미국, 불법 이민자 단속으로 멕시코 남성 사망
다문화연합신문
10시간 5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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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제공 다문화연합신문
기자 오정환
2025-07-15 00:00
7월 13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최근 캘리포니아 남부의 한 농장을 급습하여 불법 이민자 약 200명을 체포했다.

이 급습 과정에서 한 멕시코 남성이 9미터 높이의 온실 지붕에 올라가 실수로 떨어져 부상을 입었고, 12일 사망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추락사한 남성은 57세의 하이메 알라니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 과정에서 사망한 첫 번째 이민자였다.
그의 조카 예세니아 듀란은 알라니스가 가족 중 유일한 노동력이었으며, 번 돈을 멕시코에 있는 아내와 딸에게 보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10일 농장을 급습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들은 헬멧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루탄과 연막탄을 사용해 현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전미농장노동자연맹(UFW) 부회장인 엘리자베스 스트리터는 이번 시위로 다른 농장 노동자들도 여러 명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노조 위원장인 테레사 로메로는 ICE가 "생명을 위협하고 가족을 이산시키는" "잔혹하고 무자비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민 및 관세 집행부의 상위 기관인 미국 국토안보부는 법 집행관이 알라니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알라니스는 법 집행관의 추적을 받지 않았지만 온실 지붕으로 올라가 30피트(약 9미터) 높이에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에 취임한 이후 불법 이민자에 대한 추방을 강화하는 정책을 시행해 왔으며, 이로 인해 광범위한 논란이 일었고 수십 건의 소송이 제기되었다.
맘 프림퐁 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11일, 트럼프 행정부가 인종을 이유로 불법 이민자들을 체포하고 체포된 이들의 변호사 접견권을 박탈했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판결했다.
소송이 아직 진행 중이어서 프림퐁 판사는 임시 조치를 취하고 이 두 가지 행위에 대한 긴급 금지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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